경제, 야놀자

가계부를 쓴 지 10개월, 이번 년도 까지만 쓰자.

ㅎㄷㄹㅁㅇ 2024. 11. 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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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사용기

 

10개월 동안 우리는

1월부터 쓴 가계부가 이제 10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물론 10개월은 긴 시간은 아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긴 시간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가계부를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은 마치 밀린 숙제를 하는 것 같다.
5월까지는 꾸준히 적고 있었는데, 5월 이사로 인해 6,7월의 가계부를 밀렸다. 6,7월의 가계부를 8월 초에 쓰고 나니 8월 가계부를 또 밀렸고 9월까지 밀렸다. 이렇게 밀린 가계부의 단점은 어디에 돈을 썼는지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네이버 페이'라고 있는 기록은 또 다시 찾아봐야 한다. 또 아무개라는 사람에게 이체를 한 내역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밀린 가계부는 밀린 일기보다 무섭고 귀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를 쓰는 것은 정말 좋다. 우리 가족이 어디에 얼만큼의 돈을 사용하고 있느냐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것 이외에 내 자녀에게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도 파악이 되니 이런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또 수입과 지출이 수입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니 다음 달에도 예상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구채희 가계부'는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크게 없지만,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 100% 만족은 어렵다. 나에게 맞춰진 가계부가 아니라 누군가 다수를 위해서 만든 가계부는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내가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변경하기 어려웠다. 나와 와이프가 사용하는 지출 경로는 다양하다. 여러가지 카드와 은행 계좌가 있는데 갯수가 한정되어 있어 그 부분이 수정됐으면 한다.

 

 

지속적인 수입과 지출 확인

수입이나 지출에 대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 10개월 간 쓸 데 없이 사용하고 있는 지출 내역을 줄이지는 않았다. 사실 가계부를 사용하는 이유는 지출의 최소화가 가장 큰 목적인 것 같지만, 2024년도는 우리 부부에게 있어 조금은 풀어진 해가 된 것 같다. 우리 부부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우리는 술도 담배도 안한다." 그러니 다른 부분에서 조금 지출이 있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내년에는 줄이려고 한다. FIRE족은 되지 못하겠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첫 단계는 지출의 최소화다.


그 부분에 있어 30대 중반의 우리는 아직 부족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하려고 한다.수입에 대한 패턴은 정말 들쭉날쭉이다. 가족에게 받은 용돈이 가장 큰 요인이다. 물론 우리 부부도 용돈이나 선물로 지출이 있긴 하지만, 우리 아들이 받고 있는 큰 손주 사랑으로 인해 우리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자녀 통장이나, 주식 통장을 아직 개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나중에 나갈 돈이지만, 그래도 수익으로 잡히니 마음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가계부에서 확인이 가능한 무지출을 한 날짜가 10일 미만이다. 사실 아이가 있으니 주말에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평일에 회사를 안 가는 것도 아니니, 무지출이 참 어렵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을 때는 무지출 달성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제는 무지출은 나에게 무의미 하지 않을까? 하루동안 핸드폰 사용을 하지 않아야 가능한 영역이 아닐까 한다. 사실 와이프에게 말하는 공구 카톡 방을 나오라는 말을 할 처지가 못 된다. 나도 핫딜을 보여주는 사이트에 자주 드나 들면서 이건 꼭 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얼마나 쓰고 있나

가계부를 쓰고 나서도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의 증가를 위한 행동은 취하지 않고 있다. 지출을 줄이는 것은 카페 이용을 줄이고, 배달을 줄이는 부분이 가장 쉬운 것이고 어려운 부분은 내가 지출 하는 내역을 줄이는 것인데, 나는 원래 큰 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쉬운 부분만 줄이면 된다.

 

카페 이용을 줄이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주말에 카페를 가는 것이 주말 여행을 가는 것 보다는 훨씬 적은 지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한다. 배달을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손가락 클릭 몇 번으로 줄일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3인 가족 지출을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성한다. 어느 부분에서 줄줄 새고 있는 것인가? 원인을 알고 있고 더 찾을 방법이 있다. 2025년에는 300만 원으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2024년은 우리 부부에게 있어 큰 지출이 있는 해였다. 이사가 있는 해는 어쩔 수 없는 지출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몇 년 안에 또 이사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지출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이어트도 할 겸 식비에서 더 줄여야겠다.

 

가계부를 쓰자 (구채희 가계부 사용)

 

가계부를 쓰자 (구채희 가계부 사용)

가계부를 쓰자 2024년 1월부터 가계부를 쓰게 됐다. 매월 말 카드 별로 사용 내역을 정리하고 있다. 사실 매주 주말에 정리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주말은 휴식과 또 다른 육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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