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야놀자

가계부를 쓰자 (구채희 가계부 사용)

ㅎㄷㄹㅁㅇ 2024. 3. 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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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쓰자

2024년 1월부터 가계부를 쓰게 됐다. 매월 말 카드 별로 사용 내역을 정리하고 있다. 사실 매주 주말에 정리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주말은 휴식과 또 다른 육아를 하는 하루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 달에 한 번으로 만족하고 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조금씩 누락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쓴다. "내가 직접 쓴다." 라는 것이 좋았다.

좋은 가계부 어플을 찾아보고, 엑셀로 직접 만드는 것도 시도 했지만, 모두 실패. 그리고 내 안의 무언가가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나의 가계부

가계부를 쓰게 된 이유

사회 초년생과 신혼 부부는 반드시 가계부를 쓰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돈 관리야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고 투자할 부분에 투자를 하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자산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슈카월드를 시청하던 중 슈카형님이 말씀하신 "내 자산의 정확한 수치를 알아야 한다." 라는 말에 꽂혀 갑자기 가계부를 쓰게 됐다.

난 주식을 하고 있다. 사실 투자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나름대로의 종목을 공부하고 주식을 모으면서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원금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깊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투자 전에 내 자산의 정확한 수치를 알아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당연한 것을 지금 알았다니 이것도 참 놀랍다. 주식으로 매년 몇 %의 수익률을 내는 것 보다, 내가 가진 총 자산의 전체 수익률의 증감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늦게 깨달은 것이다.

자산의 수치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내가 가진 부동산, 대출, 예/적금, 주식과 현금, 월 수입과 지출 등 관리 할 것이 너무 많다. 이를 년 단위로 정리하고 비교 분석하면 주식으로 손실난 부분을 조금이라도 빨리 복구하고 플러스 투자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천천히 하나 하나

처음 가계부를 쓸 때는 내가 직접 엑셀로 만들려고 했다. #오빠두엑셀 이라는 곳에 엑셀 가계부 만들기라는 좋은 강의가 무료로 있고, 엑셀을 조금만 다룰 줄 안다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구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 생각하고 만들어진 어플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전에도 자산 관리에 대한 생각은 있었기에, #뱅크샐러드 나 #편리한가계부 등의 어플을 사용했지만, 늘 그렇듯이 핸드폰의 하나의 알람(관리하지 않는)으로 변했다. 카드 사에서도 꼬박꼬박 지출 내용을 알려주며, 은행 어플에서 실시간으로 월급 내역을 알려주지만 따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이 어플들도 며칠이 지나자 똑같이 변했다.

마음가짐의 차이다. 사실 어플들을 잘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매일 나의 지출을 확인 할 수 있겠지만 아내와 내가 사용하는 금액들을 매번 체크하지 못하는 것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이미 만들어진 엑셀 파일은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자" 였고 찾아보니 #구채희가계부 라는 것이 엄청 많이 팔렸다고 해서 구매했다.

 

 

 

내가 사용하는 가계부

돈 주고 산 가계부

돈을 주고 엑셀 파일을 구매하다니. 그래도 IT 업계에 있는데, 만들어 쓰지 못할망정 사서 쓰다니.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고 2만원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달을 고민했다. 참 우습다. 사실 바로 구매했으면 할인도 받을 수 있었고 더 빨리 가계부를 살 수도 있었는데, 고작 2만 원으로 고민하다니. 치킨을 그렇게 잘도 사 먹으면서! 하지만 고민한 만큼 나의 다짐은 단단해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걸 보니.

#구채희가계부 는 구채희님이 만드신 가계부다. 말 그대로다. 예전부터 만들어서 판매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이전 버전의 내용은 잘 모른다. 그냥 2024년 버전의 가계부를 샀고 예쁜 라임색으로 사길 잘했다고 생각할 뿐이다. 매월 나의 자산 변동을 체크하고 수입과 지출을 체크했다. 나에게 맞게 세팅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가령 카드 이름을 바꾸거나 대분류 소분류 항목의 이름을 바꿔 나에게 맞게 조절 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다른 가계부들도 다 이런 기능은 있겠지만, 직접 구매해서 작성하니 자산이 차곡 차곡 늘어나는 것 같았다.

 

 

그림1

 

 

더 편리하게

돈 주고 산 가계부도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수 많은 지출이 다양한 카드를 통해서 진행되는데, 이것을 카드 별로 분류하고 항목 별로 분류를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한 땀 한 땀 적어가며 어떤 지출을 했는지 어디서 돈이 새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내가 매일 가계부를 정리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위에서 생각한 "가계부를 만들어 쓰지 못할 망정 사서 썼다" 라는 죄책감을 줄이고 나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카드 분류 엑셀을 만들어 관리했다. 각 카드 사에서 필요한 부분을 취합하고 수정해서 딱 지출 부분에 맞게 출력하는 엑셀을 만들었다. 이렇게 사용하니 더 애착이 가고 꼭 가계부를 써야 할 의지가 생겼다. 구채희님과 나의 콜라보랄까? 가계부를 잘 쓰는 것은 꾸준하게 쓰는 것이다. 난 그 꾸준함에 나의 열정을 더 했다. (그림 2를 그림3 로 붙여 넣으면 끝!)

 

 

그림2

 

 

그림3

 

 

 

가계부를 써 보니

나의 목표는 #경제적자유 다. 자산의 증가를 원하고 매일 매일 불로소득을 얻고 싶다. 소비의 효율 증대를 원하고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아직까지는 효율적이지 못한 소비를 하고 있고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지도 못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는 #습관화 이며, 나에게 꾸준한 자산의 확인이 목표다.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어느 정도의 자산을 형성하고 있는가, 매년 나의 자산은 몇 % 씩 증가를 시켜야 하는가, 나의 경제적 자유는 어떻게, 언제 이룰 수 있는가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계부를 쓰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 것은 확실하다. 내가 조금씩 더 좋게 변할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노력하면 조금은 더 빠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부자로 변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가난을 벗어나야겠다.

 

 


연관 tag : #가계부 #구채희가계부 #경제적자유 #나의자산
연결 문서 :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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